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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ȣ] 2010년 07월 02일 금요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û/ |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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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노원구청장 취임사
교육중신 녹색복지도시 노원을 위해 편안한 의자가 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제가 노원구민으로부터 노원구청장이라는 4년 계약직 공무원으로 임명을 받는 날입니다.
 
저 김성환에게 이와 같은 영광을 주신 존경하는 노원구민 여러분과 내외 귀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지난 4년 동안 노원구를 서울 동북부의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셨던 이노근 전임 구청장님을 비롯하여 그분과 함께 노력하신 많은 분들께 61만 구민의 마음을 모아 정말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늘, 1995년부터 구청장을 주민의 손으로 뽑기 시작한 이래 다섯 번째 구청장으로 임기를 시작합니다.

그동안 노원은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될 문제 또한 산적해 있다는 사실을 지난 선거운동 과정에서 확인했습니다.
 
- 1호선 월계역에 에스컬레이터 하나만 만들어 달라던 월계동 할머니,

- 찾는 사람, 사는 사람이 줄어 먹고 사는게 걱정된다는 공릉동 도깨비 시장 어르신

- 우리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달라던 중계동 학부모님

- 친환경 무상급식 약속을 꼭 지켜달라는 상계동 어머니 등

많은 주민들의 바램만큼 해야 할 많은 일들을 가슴에 차곡차곡 담아 왔습니다.

지금부터 하나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전임 구청장들의 성과는 잘 계승해 나가고, 혹시 문제가 있어 방향 수정이 필요한 일은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고쳐나가겠습니다.

저의 선거 공약 역시 헛된 약속이 되지 않도록 계획을 잘 세워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선거 과정에서 크게 두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한 가지는 노원을 “교육중심 녹색 복지도시” 로 만들겠다는 것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삽질보다 사람을 우선하겠다는 것” 이었습니다.

표현은 달리 했지만, 내용은 같은 말입니다.
 
대한민국의 과제이기도 하지만 노원의 궁극적 목표 역시 “복지도시”여야 한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10%만 잘살고 나머지 90%가 가난한 10대 90의 양극화된 사회는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가 아닙니다.

특히 서민과 장애인 등이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은 노원구를 복지 공동체로 만드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업무효율에만 치중하여 구청에 집중된 복지 행정체계를 동단위 주민센터에서 실질적인 복지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행정체계를 개편하겠습니다.

즉, 주민에게 최대한 다가가 수요자 중심의 복지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또한, 도움이 필요한 주민과 도움을 주고자 하는 선한 이웃을 연결하여, 1997년 외환위기 이래 붕괴된 공동체 가치를 복원하고,

복지와 노동, 교육을 최대한 통합하여 맞춤형 복지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인류사에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입니다.

노원구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기 위해 노원구민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진지하게 모색하고, 함께 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노원환경교육센터를 만들고, 수락산과 불암산 그리고 중랑천을 보다 생태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지구와 인간의 공존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속가능한 녹색복지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베드타운 노원을 많은 일자리가 있는 노원으로 바꿔야 합니다.

하루에 2~3시간을 출퇴근에 낭비하고서는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높일 수도 없고, 환경오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경춘선폐선부지, 북부지원이전부지, 성북역 일대와 창동차량기지 이전 부지 등을 활용하여, 최대한 노원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6.2일 동시지방선거는 시장과 교육감을 주민의 손으로 직접 뽑은 첫 선거입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지방정부가 유아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교육을 직접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선진국과 같이 교육과 행정을 통합적으로 사고하고 실천해야할 때입니다.

저는 노원을 교육과 행정이 통합되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교육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노원구에서 태어나 자라는 아이들은 누구나 자신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확인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구청이 가진 모든 행정을 교육과 복지 중심으로 재편해 나가겠습니다.

구청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주민생활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공동주택 생활지원 센터”를 만들어 노원구민 80%가 거주하는 아파트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상계동 뉴타운 사업, 상계·월계·공릉동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인·허가권자로서의 구청이 아닌, 주민생활서비스 제공자로서의 모습으로

신속하고 공정하게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현 정부의 감세정책과 지방세제 개편 등의 영향으로 당장 올해부터 감액추경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을 제외한 전시성 낭비성 예산은 과감하게 중단할 예정입니다.

소위 “멀쩡한 보도블럭” 뜯어 고치는 행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절약한 예산으로 우리아이들의 교육, 우리 어르신들의 복지에 투자하는 구청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선거과정에서 제가 속한 민주당 뿐 아니라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그리고 노원의 많은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지방정부를 구성하기로 약속한 바 있고

구청장직 인계인수 과정에서부터 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노원구의 이와 같은 새로운 실험은 노원의 발전과 노원구민의 민주적 역량을 강화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노원의 발전과 구민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여야를 뛰어넘어 협력을 도모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한 가지 다짐하겠습니다.

구청장은 1,400여 구청공무원의 인사권과 많은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저의 권한이 아니라, 노원구민의 권한을 잠시 대리하고 있는 것임을 항상 명심하겠습니다.

따라서, 어떤 경우에도 부정하거나, 권한을 남용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거때 주민들을 만나면 제게 늘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당선되서 높은 자리가면 코빼기도 보기 어려운 것 아니냐..

구청장실 문턱은 왜 그렇게 높냐...

선거때 초심을 잃지 말고 잘해라...

다짐합니다.

노원구민이 필요로 하면 언제든지 구민이 힘들고 어려울 때면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함께하겠습니다.

언제든 편안한 의자 같은 구청장이 돼서, 우리 구민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일은 혼자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과 지혜를 모아 노원의 숙제들을 함께 풀어나갈 것입니다.

그러면 세상사 못할 일 아무것도 없다고 확신합니다.

뒤돌아보지 않고,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4년 후에는 노원이 녹색 복지도시로 성큼 발전해 나간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내외귀빈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07-01, 16: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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