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청
[ 136 ȣ] 2012년 12월 1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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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노원 독립영화감상회

일 시 : 2012년 12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30분 (* 12.19은 상영이 없습니다!)
장 소 : 노원구청 6층 소강당
관람료 : 무료
상영작

1. 방과후 옥상(감독:이석훈/드라마/103분/15세이상관람가/한국): 12.5



성은 '남궁'이요, 이름은 '달'인 사나이, '남궁달'. 그러나 모두 그를 '궁달'이라 잘못(?) 불러, 이제껏 이름 한 번 제대로 불려본 적 없다. 궁달은 운 없기로 치면 로또 1등에도 당첨되고 남을 만한 억수로 재수 옴 붙은 운명을 타고났다. 그 때문에 의도와는 반대로 늘 일이 꼬여 학교에서도 따돌림을 받기 일쑤. 결국 1년간 왕따탈출 클리닉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전학과 함께 새 삶을 시작하려 한다. "ᄋ"받침이 날라가 '고문고등학교'란 이름으로 대신 불리우는 '공문고등학교'에 첫 발을 내디딘 바로 그 날! 궁달은 왕따탈출 클리닉 동기 얌생을 만난다. 과거청산하고 완전 적응했다는 얌생이 전수해준 '바른 학교생활을 위한 액션플랜'은 일단 약해보이는 놈을 붙잡고 시비를 걸어, 쎈 놈인 척 포지션을 부풀리는 것!

2. 레스트리스(감독:구스 반 산트/드라마/91분/12세이상관람가/미국): 12.12

부모님의 죽음 이후 세상에서 숨어버린 ‘에녹’ 말기 암 판정을 받고 3개월의 시간만이 주어진 ‘애나벨’ 그들을 지켜보는 에녹의 오랜 유령 친구 ‘히로시’
장례식장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이끌린 ‘에녹’과 ‘애나벨’은 서로의 상처와 두려움을 보듬어 주지만…
즐거운 만남이 이어질수록 다가오는 이별의 시간. '히로시’는 ‘에녹’에게 찾아온 눈부신 삶과 ‘애나벨’이 맞이할 아름다운 죽음을 위해 빛을 밝혀 주는데…
세상 밖으로 발을 디딘 ‘에녹’과 사랑하는 모든 것에 ‘안녕’을 고해야하는 ‘애나벨’에게 찾아 온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


3. 사랑해 말순씨(감독:박흥식/드라마/93분/12세이상관람가/한국): 12.26



우리 엄마는 화장품 방문판매원이다. 맨날 쥐 잡아 먹은 듯 화장을 하고 하다못해 눈썹도 밀어서 괴물 같다. 커피를 마실 때도 ‘후루룩 쩝쩝’ 소리가 난다. 다른 애들 엄마들은 우아하기만 하던데. 저기서, 엄마가 크게 날 부른다. 난 말한다. “모르는 사람인데요”
세수하는 그녀의 몸에서 빛이 난다. 티셔츠 사이로 보이는 뽀얀 목덜미. 나도 몰래 숨결이 거칠어 진다. 누나와 만화책을 보다, 팔이 닿았다. ‘접촉... 보드라운 살과의 접촉’ 누나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누나의 간호학원 포스터를 위해 주사를 열방이나 맞았다. 오늘밤, 난 그녀 앞에서 멋진 남자가 된다.
어느날 나타나 애정공세를 펴는 이 녀석 때문에 인생이 꼬여만 간다. 은숙누나 꿈을 꾸다 살짝 흘린 남자만의 비밀(?)을 이 녀석 때문에 탄로가 나고 말았다. 그런데... 엄마는 뭐가 예쁘다고 이 녀석만 보면 쓰다듬어주는 걸까? 아무래도 수상하다. 엄마와 이 녀석의 관계는 무엇인가?
차라리 나 대신 이 녀석이 엄마의 아들이라면...



[2012-11-27, 11: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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